몇년 전, 저희 부부는 아파트를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그 아파트는 지금,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말이 온통 세상에 가득했어요.
주변 지인들도 하나둘 집을 사기 시작했고, 저희도 어느새 패닉바잉이라는 흐름에 휩쓸려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그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았어요.
구입하자마자 바로 전세를 놓았고, "일단 사두면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그 집의 시세는 오르지 않았고
그 사이 금리는 오르고, 이자와 세금 부담도 커져갔습니다.
🏠 집을 보는 눈, 나에게는 없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집을 고르는 기준'도 잘 몰랐고,
단지 주변의 말과 분위기, 지인의 추천에 기대어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조건인지, 그 집이 정말 '가치 있는 집'인지, 그때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어요.
“이왕 경험한 실패라면, 배움으로 바꿔보자”고요.
📘 경매라는 새로운 시선
우연히 '부동산 경매'에 대해 알게 됐고,
처음엔 너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조금씩 살펴보니, 이건 단순한 '돈벌이 수단'만이 아니더라고요.
실거주용 주택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고,
무엇보다 부동산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공부의 시작, 기록으로 남기기
저는 지금도 경매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초보입니다.
그래서 이 기록은,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제가 공부하면서 조금씩 배운 내용을 제 언어로 정리하는 일기에 가까워요.
이런 글들이 모이고 나면, 언젠가 제 자신도
"아, 내가 이렇게 배워왔구나" 되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혹시 저처럼, 집을 사는 게 두려워졌거나
혹은 또 한 번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이 글들이 작은 참고가 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도 해봅니다.
🤝 함께 걸어볼까요?
이제 저는 경매라는 새로운 길에 한 발 내딛습니다.
매주 수요일, 공부한 내용을 천천히 공유해볼게요.
경매 0편부터 시작합니다. 저와 함께 걸어봐요 :)
'엄마의 돈 공부 노트 > 엄마의 부동산 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3편] 경매 입찰 방식 완전 정리 – 기일 입찰 vs 기간 입찰, 뭐가 다를까? (3) | 2025.05.21 |
---|---|
[2편] 강제 경매는 국가만 할 수 있나요? 임의 vs 강제 경매 한눈에 정리! (0) | 2025.05.14 |
[1편] 경매란 무엇인가요? 공매, 법원 경매, 사경매 차이까지 정리! (0) | 2025.05.07 |
아파트를 샀지만 오르지 않았습니다. 나의 부동산 투자 실패담 (1)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