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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토지이용계획확인서 보는 법 – 용도지역부터 개발제한까지

경매 물건을 보다 보면 가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라는 단어가 보일 거예요.하지만 입문자 입장에서는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말로 가득한 문서죠.이번 글에서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입찰 전 필수 체크서류’로 보고,어떻게 읽고, 어떤 항목을 봐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란?이 문서는 해당 토지가 어떤 용도로 지정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규제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공식 행정 문서입니다.📍 조회 방법: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luris.go.kr)에서 주소 검색📍 발급처: 시·군·구청 또는 온라인 사이트🗂️ 꼭 봐야 할 항목 정리항목내용용도지역주거, 상업, 공업, 녹지 등 (건축 가능 용도 결정)용도지구방화지구, 경관지구 등 (추가 규제 여부)용도구역개발제한구역, 수산자원보호구역..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천천히 읽을수록 깊어지는 마음

요즘 우리는 너무 빠르다.영상은 2배속으로 보고, 뉴스는 요약본만 읽는다.나도 모르게 그런 속도에 익숙해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책조차도 빠르게 읽어내려고 했다. 그런데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를 읽으며, 나는 멈췄다. 책 속의 이 문장을 만나고 나서였다.“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사소한 선의와 보답에 대한 시선 또한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걸 배우려면 긴 호흡의 책, 특히 문학작품을 천천히 읽으며 길도 잃고 고통에도 공감해봐야 한다.” (p.132) 잃어버린 ‘느린 감각’이 문장을 읽고 나서 한참 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책 한 권에 푹 빠져, 길을 잃어본 적이 있었던가? 문학책을 읽으면 이해가 더디고, 인문학 책을 보면 어려웠다.그래서 나는 그런 책들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며..

영어 실력 부족 엄마의 영어 육아 도전기

“내 영어 실력으로 괜찮을까?”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제가 제일 먼저 떠올린 걱정이었어요.물론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읽어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사실 저는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책 한 권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거든요.그래서 더 망설였고, 조심스러웠어요.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지금 내가 하는 이 작은 시도, 이게 내 아이의 영어 첫 기억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시작했어요1️⃣ 발음보다는 분위기를 먼저처음엔 단어 하나하나 발음이 맞나 계속 확인하느라책 읽는 시간이 오히려 긴장되는 시간이었어요.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정확한 발음’보다‘이야기를 들려주는 분위기’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책 내용에 맞춰 표정도 바꾸고, 목소리 톤도 다르게 읽어보기도 했죠.그러자 아이 반응..

[9편] 등기부등본과 공적장부 보는 법 – 권리분석 실전 첫걸음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건 ‘권리분석’이에요.그리고 권리분석의 시작은 바로 ‘등기부등본’과 ‘공적장부’를 제대로 읽는 것이죠.이번 글에서는 부동산 경매 입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기본 서류 해석법을 정리해볼게요.복잡하게 느껴졌던 서류들도, 구조만 이해하면 훨씬 쉽게 다가올 거예요!📘 등기부등본, 어떻게 생겼나요?등기부등본은 부동산의 법적 이력서라고 할 수 있어요.‘누가 소유하고 있고, 어떤 권리가 언제 설정됐는지’ 순서대로 기록되어 있죠.구성은 크게 3가지표제부: 부동산의 기본 정보 (주소, 면적, 구조 등)갑구: 소유권 변동 내역 (매매, 상속, 압류 등)을구: 담보권 설정 내역 (근저당, 전세권, 임차권 등)👉 권리분석은 주로 ‘갑구’와 ‘을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꼭 확인해야 할 권리근저..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읽기란 나를 돌보는 시간

책모임에서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를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강한 인상을 주는 이 책은,지금을 사는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조용히 되짚어주는 책이었다.특히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다. “현대인의 운명 역시 밀랍 날개로 하늘을 나는 이카루스의 운명과 닮았다.” (p.115) 요즘 나는 AI를 많이 쓴다. 아주 익숙하고, 때론 너무 의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 속에서 문득 생각했다.나는 지금 어떤 균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책은 말했다.“지금의 첨단 기술보다 더 오래된 기술을 다시 소환하라.”그 오래된 기술이란, 다름 아닌 읽기와 쓰기를 통한 ‘생각의 기술’이었다. 정보가 아닌, 사유의 독서를 위하여예전의 나는 책을 '정보를 얻는 도구'로만 여겼다.그래서 소설책이나 인문서를 멀리하고, 자..

더운 여름,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어 활동 추천 3가지

무더운 여름, 밖에 나가기는 힘들고그렇다고 하루 종일 영상만 보여주긴 아쉽고…3살 아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싶은 마음, 저만 그런 거 아니죠?우리 아이는 요즘 슈퍼심플송, 튼튼영어 베이비리그, 페파피그, 까이유, 맥스앤루비를 번갈아가며 보곤 해요.영어책은 '튼튼영어 베이비리그'와 'YBM 터치터치 잉글리시'를 참 좋아하고요.글이 많지 않고 짧아서 그런지 아이가 스스로 꺼내 읽을 정도예요.이런 아이와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실제 영어 활동 3가지, 제가 해본 것 중 효과 있었던 걸 소개해볼게요.1. 리듬악기 놀이 + 슈퍼심플송노래 따라 부르기만 해도 충분하지만, 여기에 리듬감각을 더하면 집중력도 쑥쑥!집에 있는 탬버린, 마라카스, 나무스푼 등을 악기로 활용했어요."If You're Happy and ..

[8편] 슈퍼임차인과 인수주의 – 권리분석 실수 줄이기

경매를 공부하다 보면 ‘대항력 있는 임차인’, ‘슈퍼임차인’, ‘보증금 인수’ 같은 말이 많이 나와요.이 말들이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핵심은 하나예요.“이 집을 낙찰받으면, 보증금을 내가 대신 내야 하나요?”오늘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슈퍼임차인’ 개념과 인수주의를 정리해드릴게요!🏠 대항력 있는 임차인 = 슈퍼임차인?대항력 있는 임차인이란, 전입신고 + 실제 점유를 갖춘 임차인을 말해요.이들은 임대차보호법에 의해 제3자에게도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요.📌 여기에 확정일자까지 갖춘 임차인은, 배당도 받을 수 있는 ‘슈퍼임차인’이 됩니다.⚠️ 슈퍼임차인의 위험은?말소기준권리 이전에 전입 + 점유 상태라면 보증금을 인수해야 할 수 있음배당요구를 하지 않은 슈퍼임차인은 낙찰자에게 보증금을 요구할 ..

부부의 돈 대화, 우리는 이렇게 다르고 그래서 이렇게 합니다

예전에 저희 부부가 부동산을 매수했지만그 금액이 원상복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어요.👉 아파트를 샀지만 오르지 않았습니다. 나의 부동산 투자 실패담그 이후, 저희는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어떻게 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경제 공부를 해나가야 할까?✔️ 같은 경험, 다른 방향같은 일을 겪었는데도남편과 저는 완전히 다른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남편은 주식에 더 비중을 두고 공부를 시작했고,저는 부동산 데이터와 흐름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어요.한 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더 조심스럽고,그래서 저는 배당 ETF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함께 병행하게 됐죠.✔️ 하지만, 목표는 하나우리는 결국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어요.“우리 가정을 풍족하게, 그리고 우리 ..

블로그 수익 전, 내가 지켜보는 숫자들

(부업 성장기) 블로그 수익 전, 내가 지켜보는 숫자들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어요.아직 애드센스 수익은 0원, 클릭도 거의 없고일 평균 방문자도 10~30명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지만,그럼에도 계속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제가 지켜보고 있는 '다른 숫자들' 때문이에요.✔ 글 개수지금까지 발행한 글이 몇 개인지.주 3회 루틴을 지키며 쌓아가는 '기록의 양'은블로그라는 공간이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져요.글 하나를 쓸 때마다, 저는 '수익'보다 '신뢰'를 먼저 쌓고 있다고 믿어요.✔ 체류 시간글을 클릭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가끔 3분 넘게 체류한 기록이 보이면 괜히 뭉클해져요.그건 누군가 진심으로 내 글을 '읽어줬다'는 증거니까요.✔ 검색 유입 수어떤 글이 포털에서..

[7편] 말소기준권리와 소멸주의, 어렵지 않아요

경매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 중 하나가 ‘말소기준권리’입니다.그리고 그 말소기준권리를 기준으로 어떤 권리가 ‘소멸’하는지, ‘인수’되는지를 판단하는 게 바로 ‘소멸주의’예요.오늘은 이 두 개념을 최대한 쉽게, 예시와 함께 설명드릴게요! 📌 말소기준권리란?말소기준권리는 경매를 통해 소멸되는 권리와, 남는 권리를 구분하는 기준선이에요.즉, 이 선보다 늦게 설정된 권리는 대부분 경매로 인해 사라지고, 이 선보다 먼저 설정된 권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개념이에요.📍 쉽게 말하면: "이 등기부에서 말소기준권리 이후는 모두 사라질 수 있다!" 라는 기준점. 💡 말소기준권리는 무엇이 될 수 있나요?근저당권전세권가압류→ 이 중에서 경매를 신청한 채권과 연결된 권리가 말소기준권리가 됩니다.예시: 근저당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