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엄마로서도 딸로서도 마음이 복잡해지는 날어릴 땐 그냥카네이션 한 송이에색종이 편지 한 장이면어버이날이 충분한 줄 알았어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그때는 미처 몰랐던 감정이 밀려오더라구요.“아, 이만큼이나 사랑하는 거였구나...”저도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엄마가 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이렇게까지 깊고, 절절하고, 간절한 사랑이었다는 걸요.엄하셨던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셨어요어릴 땐 무뚝뚝하고 조금은 엄하셨던 아버지가지금은 손주에게만은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할아버지가 되셨어요.아이에게 웃으며 말해주십니다.“내가 너네한테도 이렇게 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요즘엔 육아 관련 방송도 자주 보시면서“그 땐 오은영 박사가 없었지...” 하며 웃기도 하시고,심지어 어느 날은 방송을 보시다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