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하루, 나의 기록/아이와 노는 시간

아이 기준으로 영어책 고를 때 보는 포인트

작은식탁일기 2025. 6. 16. 07:30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게 바로 ‘영어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책’을 찾기 위해
이 네 가지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서 지켜보고 있어요.
이 기준이 꼭 정답은 아니지만,
혹시 영어책 고를 때 고민 중이시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 그림이 단순하고 선명한가

처음엔 저도 화려하고 예쁜 그림책이 좋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단순한 그림이 집중력을 더 끌더라구요.
선이 뚜렷하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는 책들이
아이의 시선을 오래 잡아줘요.

📌 예시: Peppa Pig 시리즈, Pip and Posy


2️⃣ 문장 구조가 반복되는가

아이 입장에선 처음 듣는 영어 문장을 단박에 이해하긴 어렵잖아요.
그래서 같은 구조가 반복되는 책을 자주 보여주면
영어 리듬이나 단어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도움이 돼요.

📌 예시: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 Goodnight Moon


3️⃣ 아이가 요즘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인가

공룡을 좋아할 땐 공룡 책, 요리를 흥미로워할 땐 음식 관련 책!
주제가 낯설면 책을 펼치기도 어려워하더라구요.
관심사 중심으로 골랐을 때 책에 대한 몰입도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4️⃣ 내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가

너무 어려운 발음이나 긴 문장이 있으면
읽어주는 저도 부담이 생기고, 그건 아이에게도 전달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저도 편하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 위주로 고르고 있어요.
엄마가 즐겁게 읽으면, 아이도 더 편안하게 듣는 것 같아요 :)


💬 마무리하며

처음엔 완벽한 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냥, 아이가 자꾸 펼쳐보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믿어요.

특히 영어책은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엄마와 함께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껴요.
오늘도 같은 책을 또 꺼내온 아이를 보며,
그 기억이 천천히 언어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줍니다.

- 작은식탁일기